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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의 그리스 신화 - 상징과 이미지 읽기, 살림 세계신화,고대문명총서 01
장영란 지음, 노성두 도판 해설 / 살림 / 2005년 1월
평점 :
그리스 신화 관련 도판들도 훌륭하고 설명도 깊이가 있고 쉬운 편이라 재밌게 읽었다.
서양화 보면서 배경지식으로 신화들을 공부하고 싶어 읽게 됐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라 원하는 수준이 아닐까 봐 걱정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근친상간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그리스 신화의 계보가 주는 의미를 합리적으로 잘 설명해 준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세상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기원이 무엇인지 등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들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간 중심주의 신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스 신화의 세세한 내용들 보다도, 그리스 신화가 주는 의미를 전달해 준 점이 만족스럽다.
박홍규씨가 그리스 신화 내용을 비판한 <그리스 귀신 죽이기>라는 책의 관점이 얼마나 단선적인지 느꼈다.
영웅, 비극, 운명, 질투 ...
너무나 인간적이고 너무나 매력적인 주제들이 오랜 시간을 거쳐 신화라는 형식으로 빚어져 서양 미술사의 거대한 흐름이 되었으니 아마도 그리스 신화 속 영웅과 신들은 여전히 강한 생명력을 지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