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로 보는 한국전쟁 - 국문
존 리치 지음 / 서울셀렉션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사진집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사진은 찍는 것도 싫어하고 (아주 많이!) 보는 것도 썩 즐기지 않아 "사진" 보다는 "한국전쟁"에 중점을 둬서 선택한 책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밌고 짧게 실린 코멘트들도 당시 상황을 잘 대변해 주는 듯 해 한국전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사진에도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 싶은 시간이었다.

 

당시는 흑백 카메라 촬영이 대부분이었는데 컬러로 찍으면 복잡한 현상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종군기자였던 저자는 발행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개인적 관심으로 찍은 사진들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진을 모아 뒀다가 60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연히 현상하게 되어 책으로 발간하게 됐다.

역시 컬러 사진은 당시 상황을 잘 보여 주고 있어 훨씬 실감나게 다가온다.

도판이 꽤 커서 가격도 5만원을 넘기 때문에 도서관에 신간 신청을 못했던 책이라 사이버도서관을 통해 볼 수 있었다.

60년 전 사진인데도 (심지어 전문 사진가가 아닌데도) 구도도 훌륭하고 화질도 선명해 찍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기술이고 예술임을 새삼 느낀다.

전쟁은 참으로 비참하고 끔찍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인간사의 하나임을 깨닫는 기분이 든다.

마지막에 실린 저자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의 좋은 우방이라고 했는데 요즘 정서로 봐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3년간의 수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분단국가로 남아 한국이 겪게 되는 엄청난 손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한국전에 대한 책을 좀 읽어 봐야겠다.

의외로 전쟁사가 참 흥미롭다는 사실을 요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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