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박물관 - 상상의 힘으로 서양미술사를 재구성하다
필리페 다베리오 지음, 윤병언 옮김 / 휴먼아트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신간 나왔을 때 기대에 부풀어 도서관에 신청했던 책인데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자꾸 뒤로 미루다가 드디어 맘먹고 읽었다.

표지가 정말 아름답다.

이탈리아 건축학 교수가 저자인데 친절한 서술은 아니다.

약간은 현학적이기도 하면서 유럽인이 아니면 잘 모를 수밖에 없는 디테일한 묘사가 많아 와닿지 않은 부분도 좀 있다.

그렇지만 일단 도판이 너무 선명하고 작은 부분까지 확대시켜 보여주기 때문에 그림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다.

자신만의 미술관을 구성해 보는 저자의 감상법도 새롭다.

나도 그림에 대한 지식이 좀더 쌓이면 나만의 전람회를 구성해 보고 싶다.

저자의 표현대로 굉장한 지적 유희가 될 것 같다.

첫 장에서 지적한 바대로 미술관에 가면 단 1분도 할애하지 않고 눈도장만 찍고 나오는 게 현대 관람객들의 현실이다.

과거에 명화를 소유한 사람은 수십 년을 두고 보고 또 보고 정성을 기울여 감상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미술관에서 손쉽게 수많은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대신 대부분 명성과 실물을 대조해 보는데서 그치고 만다.

특히 큰돈 들여 유럽 미술관에 가야 하는 극동 아시아의 나같은 이방인들은 눈길 한 번 주는 것조차 너무 어렵다.

그래서 저자는 크게 확대된 도록을 열심히 보라고 한다.

요즘은 구글에서도 훌륭한 이미지를 다운받을 수 있으니 쉽게 명화에 접근할 수 있다.

저자가 짚어주는 대로 디테일한 묘사들을 찬찬히 보니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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