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역사
김영진 지음 / 이레서원 / 200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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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이버 도서관에서 시행하는 도내 도서관 상호대차 무료 서비스가 이번 달 초로 종료된다고 해서 급하게 신청해서 읽은 책이다.

안양시내 도서관과 과천 도서관 정도면 어지간한 책은 다 있는데 이 책이 없어서 진즉부터 사이버 도서관에 신청해야지 했던 터였다.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평이했고 아주 학술적이지는 않았다.

핑컬스타인의 책을 읽을 때는 이스라엘 역사를 처음 접하기도 했거니와, 고고학적 증거들의 나열이 너무 길어 힘들게 읽었었는데 이 책은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는 측면이 강해 딱히 저자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그래서인지 주장에 따른 증거 제시 부분도 생략되어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얼마 전에 읽은 <삼국사기 비판론>에서처럼 성서 역시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편집된 책이라는 사실이다.

역사를 객관적으로 기술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라, 신학적 의도를 가지고 쓴 목적이 있는 책이므로 역사적 혹은 이른바 "과학적" 접근은 100%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완전한 허구라기 보다는 특정 목적을 위해 취사선택된 자료로 이해하고 당대의 사료들과 비교 분석하여 당시 이스라엘 사회를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다윗 이전의 족장 시대, 특히 출애굽은 역사적 증거가 전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런 의미로 보자면 이 책의 저자는 서문에 밝힌 바대로 최소주의자의 입장일 수도 있겠다.

복잡하게 느껴졌던 북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의 계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었서 유익했고,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 역사에 대해서는 좀더 공부가 필요함을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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