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호림박물관 지음 / 눌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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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도록과는 좀 다른, 새로운 접근법이 돋보이는 책이다.

너무 재밌게 잘 읽었다.

호림 박물관의 역사와 설립자의 생애, 철학 등도 수필 형식으로 잘 어우러져 있고 (다소 자화자찬적인 면도 없지 않으나) 뒷부분에 박물관이 자랑하는 명품 소개도 학술적인 부분과 감상적인 부분이 여러 필자에 의해 다양하게 소개되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도록은 아니지만 도판이 훌륭하고 설명도 상세해서 좋았다.

예전에는 문화재라고 하면 학술적으로만 접근했으나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을 읽으면서 지식적인 측면이 아닌, 마음을 울리는 감상적인 측면에서 보는 법을 고민하기 시작해, 책에 실린 전문 필자들의 감상평도 유용했다.

1922년생이니 올해 연세가 벌써 93세가 된 설립자 호림 윤장섭씨의, 문화재에 대한 열정과 체력이 놀랍다.

문화재를 수집하고 박물관까지 지을 정도의 문화재 사랑과 자본력도 부럽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유리 관련 전시도 일본 화가가 개인적으로 지은 박물관의 소장품이어서 무척 부러웠는데 호림 박물관도 개인의 힘으로 세운 사설 박물관의 모범이라 할 수 있겠다.

국보나 보물 같은 훌륭한 문화재도 많고 내가 관심있어 하는 토기들이 많아 더욱 흥미가 생긴다.

한자를 찾아 보느라 시간이 좀 걸리긴 했으나 250 페이지 전후로 도판이 많아 쉽게 금방 읽을 수 있다.

조만간 호림 박물관에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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