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목왕후와 인현왕후 문학의 창으로 본 조선의 궁중문화 3
정은임 지음 / 채륜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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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현왕후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어 인목왕후가 궁금해 읽은 책.
앞부분의 궁중문학에 대한 설명은 아쉽게도 저자의 다른 책, <한중록 연구>와 완전 똑같았다.

출간 시기가 다르긴 하지만 그대로 옮겨 쓴 점은 좀 실망스러운 부분.
그렇지만 본론 부분은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한중록>이나 <인현왕후전>에 비해 덜 알려진 <계축일기>를 상세히 해설하고 당시 시대 배경을 설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중심 인물들의 가계도 역시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재밌는 것은 당시 문벌 가문들이 복잡한 인척 관계로 얽혀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겹사돈이 많고 심지어 본가로는 동서간인데 친정으로는 숙질 간이거나 본가로는 사촌간이면서 처가로는 장서간인 경우도 있었다.

왕비 가문 역시 자세히 분석해 보면 복잡한 인척 관계로 얽혀 있어 어느 정도 인물에 대해 가문 내에서 정보를 얻은 후 선발했다는 느낌이 든다.
신라나 고려와는 달리 족외혼이긴 하지만 나라가 작다 보니 혼인할 수 있는 수준의 문벌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혼을 많이 했을 것이다.

인현왕후나 장희빈, 숙종 등에 대한 개인적인 캐릭터 분석도 흥미로웠다.
확실히 숙종은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한, 좋게 말해서 섬세한 캐릭터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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