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멋 규방의 맛 - 고문서로 읽는 조선의 음식문화 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 2
이숙인 외 지음,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실 기획 / 글항아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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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리서로 본 조선 후기 음식 문화 이야기.
책 편집이나 도판이 괜찮은 편.
요즘은 책을 참 예쁘게 잘 만든다.

특히 음식이나 잔치 관련 옛그림들 도판이 선명해서 보기 좋다.

16세기 후반 퇴계 이황과 같은 시대를 산 안동의 재지사족, 김유의 <수운잡방>과 18세기 초 여성 장계향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수운잡방>은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됐고, 사대부가 남성이 쓴 조리서라는 점이 특이하다.

그러고 보면 유교가 실생활과 유리된 학문이 아니었던 것 같다.

18세기 들어 실학이 부흥하긴 했지만 임용한씨의 지적대로 기본적으로 유학은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관심을 갖고 있는 학문이 분명하다.

장계향은 이문열의 <선택>이라는 소설 덕분에 알게 됐고 <음식디미방>도 역사스폐설 등을 통해 친숙한 책이다.

여자가 저작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드문 시대에, 여성으로서의 전문 분야인 음식에 관한 한글 조리서를 냈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두 책 모두 안동의 사대부가에서 실제 만들어진 음식들이 나와 흥미로웠다.

<음식디미방>의 경우 장계향의 시댁 종가에서 전통음식을 만들어 간다고 하니 널리 홍보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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