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한국 미의 재발견 6
이원복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한국미의 재발견 <회화>편.

도판이 참 좋다.

저자가 이원복씨라 반가웠다.

한국 회화를 쭉 다른 통사류는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분량도 부담없고 조금 덜 알려진 그림들을 많이 소개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전통 회화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한국화가 중국화와 어떻게 다른가, 어떤 점을 수요해 창의적으로 발전시켰나 하는 점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이다.

중국과 다르다는 점을 늘 강조하는데 중국 문명이 워낙 장구하고 깊기 때문에 그 안에 함몰되지 않고 나름의 개성을 찾는 것이 분명 중요하긴 하겠지만 크게 보면 결국 비슷한 문화권 안에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조선 회화는 달항아리로 대표되는 단아한 선비 문화를 잘 구현한 듯 하다.
화원 화가의 그림이라 하더라도 김정희가 말하는 "서권기 문자향"을 잘 구현해 담백하고 사의성 높아 보인다.
남계우의 나비 그림이나 변상벽의 고양이 그림은 눈여겨 안 봤는데 실제로 보니 매우 세밀하고 아름답다.

먹과 붓이라는 재료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옛 사람들의 정교한 솜씨는 놀랍다.

전에는 김정희의 <세한도>나 이인상의 그림이 왜 명화인지 이해를 잘 못했는데 이제 조금씩 느낌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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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흥 2013-11-07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선회화]

詩人·靑山 손병흥

조선시대에는 묵직한 수묵화보다
격이 낮은 그림으로 폄하가 되었던
조선회화의 한 축인 민화와 채색화

주로 궁중회화 민화 불화에 이르기까지
화려하고 정겨운 색감들이 눈길을 끄는
무병장수와 행복 자손번창 출세라는 주제
부귀의 상징인 꽃과 장수를 뜻하는 십장생
인간들이 최고로 희구하는 유행 따른 취향
점차 세도가의 부와 사회적 지위 드러내는
과시용 아이템으로 바뀌어 버렸던 공간변질

도화서 화원들이 비단에다 고급안료로 그려놓은
대작들인 궁중회화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민화들
크기와 안료의 면에서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있어
기복적이고 원초적인 눈길을 확 끄는 패턴과 색감
사회적인 격변기에 위기의식 갈구했던 믿음의 화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