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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ㅣ 한국 미의 재발견 6
이원복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한국미의 재발견 <회화>편.
도판이 참 좋다.
저자가 이원복씨라 반가웠다.
한국 회화를 쭉 다른 통사류는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분량도 부담없고 조금 덜 알려진 그림들을 많이 소개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전통 회화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한국화가 중국화와 어떻게 다른가, 어떤 점을 수요해 창의적으로 발전시켰나 하는 점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이다.
중국과 다르다는 점을 늘 강조하는데 중국 문명이 워낙 장구하고 깊기 때문에 그 안에 함몰되지 않고 나름의 개성을 찾는 것이 분명 중요하긴 하겠지만 크게 보면 결국 비슷한 문화권 안에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조선 회화는 달항아리로 대표되는 단아한 선비 문화를 잘 구현한 듯 하다.
화원 화가의 그림이라 하더라도 김정희가 말하는 "서권기 문자향"을 잘 구현해 담백하고 사의성 높아 보인다.
남계우의 나비 그림이나 변상벽의 고양이 그림은 눈여겨 안 봤는데 실제로 보니 매우 세밀하고 아름답다.
먹과 붓이라는 재료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옛 사람들의 정교한 솜씨는 놀랍다.
전에는 김정희의 <세한도>나 이인상의 그림이 왜 명화인지 이해를 잘 못했는데 이제 조금씩 느낌이 전해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