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미술 2 한국 미의 재발견 14
이영훈,신광섭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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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신라와 가야 고분군에 관한 책이다.
신라는 황금의 나라라는 별칭답게 무덤에서 나온 금장식제들이 정말 화려하다.
책의 설명대로 현대적인 미적 감각으로 봐도 대단히 뛰어난 장신구들이다.
당대 최고의 장인들이 정성을 다해 세공하였을테니, 과연 왕릉급 고분에서 출토되는 유물들의 가치는 대단하다.
누금이나 타출기법 등으로 세밀하게 장식된 귀걸이나 목걸이 등이 정말 아름답다.
고분미술이라고 하면 역사를 보조하는 느낌만 들었는데 신라 고분의 장신구와 토기들을 보면서 미술품 그 자체의 매력을 느꼈다.
가야의 이형 토기들도 매우 독특하고 신선했다.
가야와 신라는 인접해서인지 고분에서 출토되는 유물들도 비슷한 느낌이다.
신라의 많은 고분들이 일제시대 무분별한 발굴과 도굴로 훼손됐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토기와 장신구 등에 대한 삼국시대 유물들이 모호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았는데 반복해서 보다 보니 약간 체계가 잡히는 것 같고, 박물관에서 출간된 도록들을 다시 한 번 볼 생각이다.
항상 느끼는 바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고 배경지식이 쌓여 좀더 깊이있는 이해가 가능해지는 것 같다.
이런 게 바로 독서의 즐거움이 아닐까.
고분미술 1,2편을 읽는 것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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