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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미술 1 ㅣ 한국 미의 재발견 13
이영훈.신광섭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평촌도서관에서는 관외대출이 안 되는데 다행히 과천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었다.
도판이 많은 책들은 대출 불가인 경우가 많아 아쉽다.
삼국시대를 밝혀 주는 유물 중 고분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에 기대가 많았고, 내용도 알차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학예사들이 주요 필자로 참여한 만큼 유물 유적에 대한 해설도 쉽고 신뢰가 간다.
1편은 고구려와 백제 고분이다.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곁들어 설명한다.
돌무지무덤이나 굴식돌방무덤, 덧널무덤 같은 용어들이 낯설었는데 반복해서 보다 보니 이제 감이 좀 잡힌다.
고구려 고분들은 벽화가 매우 뛰어나고 지하로 묘를 파지 않고 돌무지 위에 시신을 안치한 매우 특이한 구조인데 분단 현실과 현재는 중국 영내에 있어 직접 관람이 어려운 점이 참 아쉽다.
무녕왕릉처럼 내부가 공개되면 대단한 관광거리가 될텐데.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나주와 영암 등지는 5세기 무렵까지 마한 세력이 존재했고 옹관묘 등의 전혀 다른 묘제를 고수했다.
백제가 고구려에 밀려 한성에서 공주로, 다시 부여로 내려오는 6세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마한 지역을 정복했다고 하니, 마한은 가야처럼 꽤 오랜 시간 독자적으로 존재했던 셈이다.
역사서에 따로 전하는 바가 없어 고분군 등의 유물 유적으로만 확인해야 하니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