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보다는 훨씬 괜찮은 책.
읽고 싶긴 했지만 뻔한 베스트셀러일까 봐 미루던 차, 늘 대출중이던 책이 마침 반납이 됐길래 빌렸다.
신문기자답게 어느 정도 수준있는 책이었다.
돈 벌려고 급하게 대충 썰 푸는 자기계발서는 아니었다.
<의지력의 재발견>과도 비슷한 맥락 같다.
그러고 보면 자기계발에도 일종의 트렌드가 있는 듯.
습관을 시작하는 신호가 있고 반복행동이 뒤따르며 이것을 하고 나면 보상이 생긴다.
그러므로 신호와 보상을 이해하면 중간에 낀 반복행동, 즉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식후에 군것질을 하는 사람은, 꼭 그 음식이 먹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군것질 하는 동안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긴장이 이완되고 친밀감을 느끼기 위해 간식 타임을 갖는다는 것이다.
술을 마시는 것도 마찬가지.
알콜 중독이 아닌 이상 (즉 신체적 의존이 생긴 게 아니라면) 술 자체보다도 술자리가 주는 흥겨움, 유대감 등을 좋아해서 즐기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운동을 할 때도 하고 나서의 쾌감, 즉 엔돌핀이 분비됐을 때의 고양된 느낌 때문에 체육관으로 간다.
이런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
결국 뭔가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려면 막연히 결심하고 몰아세울 게 아니라 스스로의 무의식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나는 퇴근 후 집에 오면 tv 보면서 군것질을 많이 하는데 이게 다이어트의 큰 적이다.

그래서 왜 내가 군것질을 끊지 못할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퇴근 후 지친 몸을 쉬게 하는 일종의 휴식시간을 원했던 것이다.
텔레비전을 보는 건 에너지 소모가 전혀 없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냥 편하게 TV만 응시하면 된다.
이 때 단 것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면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왜 저녁식사를 배부르게 하는 건 싫어할까?
이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저녁식사를 많이 하면 소화시키느라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적당히 칼로리만 있고 양은 적은 군것질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즉 나의 다이어트에 문제가 있던 건 바로 피곤함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이론에 따르면 나는 피곤함을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군것질을 끊을 수 있다.
쉽게 뾰족한 방법은 떠오르지 않는다.
퇴근 후 운동을 하면 얼마나 상쾌하고 좋을까 생각해 봤지만 이 역시 피곤함이 가중되어 도저히 헬스 클럽으로 갈 수가 없다.
결국 근무 중에 일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 듯.
확실히 나는 직장에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집에 오면 거의 널부러져 tv만 보고 있을 때가 많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