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발자국 - 지구 환경과 문명의 역사
앤터니 페나 지음, 황보영조 옮김 / 삼천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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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어렵다.
번역도 아주 매끄럽지는 않다.
재독을 해야 할 것 같다.

제목은 인류의 발자국이지만, 130억 년 전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하고 46억년 전 지구가 생겼을 때부터 기술할 정도로 스케일이 큰 책이다.
호미니드 중 왜 호모 종만 살아남아 전 지구에 퍼졌을까 생각해 보니, 기후 변화에 잘 적응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크고 작은 기후 변화,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는 가운데 호모 사피엔스의 사회성이 급격한 변화에 가장 적합한 종이었던 것이다.
최후의 빙하기까지 버텼던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것도 호모 사피엔스보다 사회성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크로마뇽>이라는 책에서, 추운 겨울밤에 마치 동면을 하듯 동굴 주변에 불을 피우고 둘러 앉아 노래를 부르며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내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그러한 사회성이 바로 선택압이 되어 오늘날 우리만 살아남은 것이다.
자연선택이 얼마나 위대한 원리인지 새삼 확인했고 진화가 단지 이론에 불과하다는 근본주의자들은 이러한 여러 지식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궁금해진다.
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는데, 지구과학은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학문이라 책의 내용을 100%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
간빙기 때 문명을 이룩한 인간도 또다시 기후 변화가 오면 멸종의 위기에 처할지 모르니, 지구를 정복했네 어쩌네 하는 소리는 정말 헛소리에 불과하다!

 

뒷부분으로 가니 훨씬 쉽다.
맨 앞 쪽에 지구 구조 설명할 때 어려웠는데 뒤에 인간의 진화부터 문명의 시작과 역사 발전 과정은 쉽고 재밌게 읽었다.
역시 난 지구과학과 천문학이 어렵다...
좀 독특한 책인데 단지 환경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우주의 역사부터 시작해 인간이 태어나기 전 지구의 탄생부터 오늘날 21세기 대안 에너지까지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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