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 - 인간기원과 진화
리차드 포츠 & 크리스토퍼 슬론 지음, 배기동 옮김 / 주류성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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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화려한 사진들이 실려 있어 마치 한 권의 잡지와 같다.
<뉴턴 사이언스>에서 나오는 단행본들과 비슷한 느낌.
번역은 매끄럽지 않은 편.
전곡 선사 박물관장님이 번역하신 거라는데 역자 서문 등에서 전공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제일 유명한 고인류인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루시나,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등의 얼굴 복원 사진은 굉장히 실감났다.
호미닌이라는 유인원 중 한 科였던 우리는, 이제 가족들이 다 사라지고 오직 인간만이 남아있다.
현재 인류가 70억 명에 달하고 2050년에는 100억 명을 돌파 예정이라고 하니 식량 배분이나 자원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질 듯 하다.
지구의 환경은 계속 바뀌어 왔고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진화가 이루어진다는데, 저자의 논점으로 보면 인간이 자연을 정복했네 하는 소리는 정말 어불성설이고, 지금까지는 큰 변화없이 따뜻한 온대 기후 속에서 번성해 왔으나 유성 충돌이라든가 갑작스런 빙하기라든가 화산 폭발 등과 같은 큰 변화가 온다면 인간이라는 종의 미래도 알 수 없는 일이 될 것 같다.
과연 인류가 계속 지구에서 번성할 수 있을까는 확답을 내리기 힘들 것 같다.

재밌게 읽은 <크로마뇽>을 다시 한 번 읽어 볼 생각.

DNA의 존재도 알기 전에 자연선택과 진화라는 엄청난 이론을 전재한 다윈의 천재성은 참으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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