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비로소이다 - 소송으로 보는 조선의 법과 사회 너머의 역사책 3
임상혁 지음 / 너머북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비슷한 책을 읽은 기억이 있어 좀 뻔한 내용일까 봐 읽을까 말까 하다가 빌렸는데 일단 재밌게 봤다.
법학을 전공한 저자는 과거 역사 속 형법 연구와 접목시켜 깊이 있는 수준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서문에 보니 누군가가 저자의 논문을 표절해서 교양서를 낸 것 같은데 내가 전에 읽은 책이 그 책인가 싶기도 하고 한 번 찾아볼 생각이다.
노비 소송 사례도 재밌었지만 현대의 법에 대한 이해도 넓힌다는 점이 책의 장점.
제일 충격은 조선시대를 노예제 사회로 본 외국 학자도 있다는 점.
그러고 보니 20세기까지도 노비제가 유지됐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잔인하고 놀라운 일 같기도 하다.
인종 차별이나 민족 차별도 아닌 단일 민족 국가에서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책을 참조해야겠다.
예전에 읽었던 조선 노비제에 관한 책도 도움이 많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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