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생관 최북
최북 지음 / 국립전주박물관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2012년 전주박물관에서 개최한 전시회.
무주가 최북의 고향이라 기념관도 세워진다고 한다.
지방자치제의 좋은 점이랄까.
기행으로도 유명한 분이니 널리 알려져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
자기 눈을 찔렀다는 일화 등이 너무 유명해서인지 어쩐지 파격적인 그림을 그렸을 것 같은데, 의외로 남종화풍의 산수화에 능했다고 한다.
담채의 신선한 화풍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렇지만 동물 사생 그림은, 매우 잘 그렸다는 평가와는 달리 내 눈에는 어색해 보인다.
아마도 서양화의 입체적이고 정교한 사생 그림에 익숙해져서일 것이다.
데생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니 수묵화의 한계일 수도 있겠고 장르가 전혀 다르니 감안하고 볼 일.
왕의 초상화를 그린 김홍도 같은 거물급 화원이나, 관직에 있으면서 국정 운영에 관여한 정선이나 강세황 같은 선비 화가들만 접하다가 이른바 재야 화가였을 최북이 조명되니 느낌이 새롭다.
중앙에 진출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고 예술계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후대에 평가받는 것도 결국은 당대에 널리 알려진 거물급 인사들일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