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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캣
보 웰치 감독, 마이크 마이어스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더 캣, 어이없는 영화
일단 시작부터 황당했다
그 넓은 극장에서 사촌 동생과 나, 딱 둘이서 봤다
그 전 회도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가 관객의 전부였다
관객이 이렇게도 없을 수 있다니, 놀라울 지경이다
옛날에 닥터 K라고 친구 만든 감독이 전에 찍은 영화가 있는데 조조 프로 보러 갔더니 한 10명 앉아 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 날 이후 최고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아마 당분간 께지기 힘들 기록일 듯...
영화가 시작하고 황당함은 계속됐다
난 당연이 만화라고 생각했는데 만화는 커녕 만화 캐릭터 조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왜 만화라고 생각했을까?
포스터에 그려진 고양이 그림을 보고 일단 만화라고 판단했고, 더빙을 한다길래 두말 할 것도 없이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지
황당하기 그지 없었음
내가 딱 질색이 억지, 과장 코미디가 이어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고양이 역을 맡은 배우가 오스틴 파워에 나온 바로 그 배우라고 한다
아, 이 부자연스럽고 억지스런 코미디들...
나에게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영화 보는 내내 사촌 동생이 재밌어서 어쩔 줄 몰라 했다는 점
난 차라리 자고 싶었는데 왜 자냐고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억지로 다 봤다
신밧드의 모험 보다 더 재밌었다는 동생의 말에 위안을 삼고 극장을 나왔다
화려한 영상은 무척 예뻤다
나중에 평론을 보니 영상에만 주목하라고 하더군
아이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면 지루함을 참고 볼만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