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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삼천 년의 이야기 - 지중해 서아시아의 고대 유리
국립중앙박물관 지음 / 국립중앙박물관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도록을 참 잘 만든다.
편집도 보기 편하게 되어 있고 도판도 매우 훌륭하다.
유리 전시전을 보고 일요일에 박물관 도서관에 가서 도록을 읽었다.
유리는 관심 밖이었는데 전시회를 통해 새롭게 흥미가 생겼다.
그러고 보니 베네치아 갔을 때 유리 공방에서 작업하는 과정 봤던 생각이 난다.
이른바 대롱불이 기법은 기원 1세기 전후로 생겨났는데 2천여 년에 이르는 오늘날까지도 유리 공예의 핵심적인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서양의 도자기가 늦게 제작된 이유 중에는 유리도 큰 역할을 차지했을 것 같다.
대신 중국이나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유리 비중이 거의 없었고 도자기가 그릇이나 장식품으로 많이 쓰였다.
역시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인 모양이다.
투명하게 비치는 유리 용기는 고대인들에게 매우 신비롭고 가치있는 물건이었을 것이다.
힘들게 만들던 유리가 대롱불기 기법으로 서민 가정에까지 싼 값에 보급됐다고 하니 인간의 발명 역사는 참으로 놀랍다.
히라야마 이쿠오라는 일본 화가의 개인 수집품을 바탕으로 세워진 실크로드 미술관의 전시품들이다.
미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수집열에 다시 한 번 놀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