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그 이후 - 한국고대문자전
국립중앙박물관 편집부 엮음 / 국립중앙박물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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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 도록.
과천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책이라 봐야지 하다가 해를 넘겨 읽게 됐다.
전시회 제목을 참 잘 지었다.
한반도에 문자가 전해진 기원전후 시기부터 한글 창제에 이르는 시간들을 조명한다.

지난 번에 읽었던 책에서도 느낀 바지만, 한반도에 한자가 들어오고 확산된 데는 한4군의 하나였던 낙랑의 존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의 식민지 개념으로 낙랑을 봐서는 안 될 것 같다.
한나라의 문서행정 시스템이 한반도에 이식됐다고 보면 될 듯하다.
한국에는 일본과 중국과는 달리 목간 출토가 매우 적다고 하는데 대신 금석문들이 많아 남아 도움을 준다.
논쟁이 많은 광개토대왕비나, 칠지도가 등장하는데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
도록을 읽으면서 역시 뭔가 기록을 남겨야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걸 느낀다.
기록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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