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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미술관 - 그림, 한눈에 역사를 통찰하다 ㅣ 이주헌 미술관 시리즈
이주헌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평점 :
늘 인기있는 이주헌씨의 신간.
항상 트렌드를 주도하고 한발짝 앞서 나가는 느낌이다.
글솜씨도 괜찮고 주제도 신선해서 좋다.
역사화에 대한 이야기.
연재물 모음이라 가볍게 읽기는 좋고 하나의 주제로 수렴하는 밀도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대신 챕터마다 역사 이야기를 끼워 넣어 긴장감을 높힌다.
역사화라고 하면 고전주의 양식이 대부분이라 웅장하기는 하지만 어쩐지 아카데믹하고, 그래서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훌륭한 그림을 많이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어떤 책에서는 역사화 장르의 대가인 다비드를 혁명 세력에 빌붙은 권력 추종자로 묘사해서 이미지가 나빴는데 이 책에서는 그가 귀족주의를 거부한 진정한 혁명가였다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서술해 한결 그림 보기가 편했다.
왜 동양에는 이런 역사화 전통이 없었을까 생각해 본다.
동진이 전진의 부견을 물리친 비수전투전도 하나의 역사화가 아닐까 생각해 보지만 서양의 역사화처럼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선택해 감정을 표현한 것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