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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블루레이][수입] 베르디 : 아이다 ㅣ [블루레이] 브렌겐츠 페스티벌 실황 1
베르디 (Giuseppe Verdi) 외 / C Major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메가박스에서 상영한 브레겐츠 페스티벌 아이다 영상물.
박종호씨 책에서 이 페스티벌을 처음 접하고, 수상 무대라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상 스크린으로 보니 야외 무대라 그런지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현장에서 보는 관객이라면 또 다른 느낌이려나?
처음 메트 오페라를 메가박스에서 상영할 때만 해도 가격이 2만원이었는데 어느새 3만원으로 올라 너무 비싼 거 아닌가 투덜댔는데 (현대카드 외에는 할인도 전혀 안 된다) 알라딘에 들어와 가격을 보니 DVD 는 5만원에 달하니, 큰 스크린으로 집중해서 본 걸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었던 셈.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극장에 가서 (그것도 상영 시작 후 늦게) 빈 자리 찾아 본 거라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지루한 느낌이 많았고 많이 졸렸다.
나는 어쩐지 이런 현대적인 연출은 극에 몰입이 잘 안 된다.
내 취향이 촌스러워서인가?
아이다라고 하면 고대 이집트의 느낌을 살린 무대가 좋은데.
주인공인 아이다와 라다메스는 어쩐지 약해 보이고, 암네리스의 힘있는 연기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전에 봤던 아이다에서는 약혼자에게 배신당한 암네리스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감정이입 되어 글을 많이 남겼었는데 이번 작품의 암네리스는 힘이 넘쳐 마음이 안 끌렸다.
포로들의 머리를 가린 두건도 부담스럽고 아이다의 이상한 복장도 맘에 안 들고 하여튼 난 이런 현대적인 연출이 별로였다.
그래도 개선 행진곡이라든지 합창 등은 수많은 사람들이 뿜어내는 강렬함이 가슴을 울렸고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