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종기와 사투를 벌이다 - 조선의 역사를 만든 병, 균, 약
방성혜 지음 / 시대의창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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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재미있어 기대를 했는데 그럭저럭~
저자가 한의사다 보니 질병에 관한 관점이 약간 걱정스러웠는데 오히려 실록의 표현들을 잘 해석한 장점이 있다.
경희대학교에서 의학사를 강의하고 있다고 한다.
국왕의 질병에 관한 실록의 기록들을 성실하게 분석했다.

왜 조선 왕들은 종기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났을까?
생각해 보면 종기라는 게 피부 감염일텐데 항생제가 없었던 당시로서는 면역력으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는데 격무에 시달리고 운동 부족에 몸이 약해서 일찍 세상을 뜬 걸까?
저자가 쓴 글을 읽어 보면, 아마도 피부 감염 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패혈증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성종이 38세, 현종이 34세에 종기 발병 후 수일 내로 사망한 걸 보면 지병이 있었던 것일까?
항생제로 인해 감염성 질환을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게 된 오늘날과는 확실히 사인이 매우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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