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독자 - 사람들은 왜 돈 성공 관계에 목숨을 거는가
올리버 버크먼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 생각연구소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약간은 경멸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삶의 동기와 자극을 얻기 위해 계속 힐끗거리면서 발을 끊지 못하는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서.

이런 책이 한 번은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었다.

<꿈꾸는 다락방> 이나 <시크릿> 같은 책들이 수백만 부 팔리는 걸 보면 왜 이렇게 배가 아픈지.

자기계발서 읽고 성공하는 사람은 책을 쓴 저자 뿐이라는 말이 어찌나 실감이 나는지 말이다.

책 제목인 <행복중독자>는 사람이 계속 행복할 수만은 없는데 우리 사회는 항상 행복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감정의 파도를 즐기라고 충고한다.

나 역시 파도에 출렁이는 돛단배처럼 하루에도 기쁘고 슬픈 감정에 휘둘리는 내 자아가 너무 싫어 언제나 행복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면 얼마나 좋을까 고민했던 사람이다.

나는 마치 양극성 장애처럼 극단의 고양 상태와 최악의 우울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넘나드는 매우 약한 자아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더더욱 행복한 상태에 대한 갈망이 컸다.

그러나 그런 편안한 마음 상태를 늘 얻기는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삶이 늘 좋은 일만 일어날 수는 없다면 반대로 항상 나쁜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니니까 너무 유난떨 거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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