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심리코드
황상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어쩐지 전형적인 분류에 지나지 않을 것 같아 읽을까 말까 고민했던 책이다.

이런 류의 사회 분석적인 책은 인기가 많아 늘 대출 중이라 몇 번 미뤄 왔다가 드디어 이번에 읽게 됐다.

전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한국인 혹은 한국 사회의 대중 정서에 대해 비교적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것보다 지극히 집단주의적이면서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한국인의 복합성에 대한 분석에 수긍이 갔다.

자기 개성을 살리고 싶어 하면서도 끊임없이 사회나 집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다.

학교 다닐 때는 성적으로, 사회 나가서는 연봉으로 평가받는 사회.

저자는 자신만의 캐릭터로 승부하라고 조언한다.

진정으로 남과 다른, 나만이 가진 특성으로 자기 길을 가면 언젠가는 집단의 인정을 받을 거라고 한다.

그 예로 김제동이나 안철수 등을 드는데 맞는 예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어찌 됐든 남 의식하지 말고 내 길을 가라는 조언에 약간은 힘을 얻는다.

집단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

나는 혹시 그렇다 쳐도 자식 교육 문제까지 방관할 수 있을까?

유한양행의 설립자가 모든 돈을 사회에 환원한 걸 두고 부자들은 저러려면 뭐하러 돈 버냐고 비웃었다고 한다.

진정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나 자신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식에게 부와 사회적 지위를 물려 주고 싶어서라는 지적에 공감한다.

기부도 일종의 보여 주기 위한 우아한 과시 행위이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 기부 문화가 정착되려면 힘들 거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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