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사후 63년 - 세도정치기(1800~63)의 국내외 정치 연구 서남동양학술총서 45
박현모 지음 / 창비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기대를 많이 했으나... 재미가 없다.
박현모씨 책은 예전에 나왔던 정조의 정치 철학 관련 책도 퍽 어렵게 읽었는데 이번 책도 학술적인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썩 재밌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나는 임용한씨처럼 사실들 속에 숨은 행간을 읽어 주는 스타일을 원하는 것 같다.
비전문적 독서가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인가?
세도정치로 조선의 공론 정치가 완전히 몰락하는데 정조의 역할이 컸음은 이미 전작을 통해 알고 있었다.
정조는 노론 독재를 막기 위해 왕권을 강화시키고 그 과정에서 산림이나 언관들의 입지를 상당히 축소시켰는데 어린 왕이 연달아 등극하면서 조선의 전통인 여론 수렴이 약화되어 결과적으로 한 가문에 세도가 몰리는 현상이 초래된 것이다.
영조나 정조 같은 걸출한 군주가 출현했으면 조선 후반기는 또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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