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으면서도 다소는 지루한... 학술도서의 한계 같다. 궁궐이나 왕실 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유학 군주로서의 조선 시대 왕들은 상당한 문화적 소양을 가졌음을 알게 됐다. 비교적 자료가 많이 남은 조선 시대 후반기로 가면 선조나 숙종, 영조, 정조 등은 미술이나 서예 부분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고 본인들이 남긴 작품들도 많은 편. 허망하게 식민지로 전락하지 않았다면 유럽 왕실처럼 미술관 등을 세우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화재로 많은 작품들이 소실되어 심지어 어진마저도 남은 것이 겨우 몇 점에 불과하니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