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중국문화 17
야오단 지음, 고숙희 옮김 / 대가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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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고 있는 대가의 중국문화 시리즈.
이번에는 문학 편이다.
한시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해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충 넘기고 있지만 그래도 위대한 시인들의 시를 감상하는 것은 어설프나마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말로만 듣던 이백과 두보 등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친절한 설명 탓이긴 하지만, 한시의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져 든다.
특히 이백은 과연 시성이라 일컫을 만큼 참으로 창의적이고 기발한 사람이다.
조조나 그 아들을, 조비, 조식처럼 권력을 한 손에 쥐고 남는 시간에 우아하게 시적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능력자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시인이나 문학가들은 입신출세의 꿈을 저버리고 세상에 쓰임받지 못한 슬픔을 문학적 재능으로 분출하는 느낌이 든다.
유명한 이백 역시도 현종에게 버림받아 정치적 역량을 펴지 못한 슬픔을, 그러나 너무나 세련되고 창의적인 시어로 표현했다.
혼자 처량하게 술을 마시면서도 달과 그림자가 함께 있다는 발상이 어찌나 마음에 쏙 드는지!
두보 역시 평생을 가난한 하급관리로 전란을 피해 여기저기 떠돌아 다녔지만 백성들의 끔찍한 삶을 모른 채 하지 않고, 그러나 너무나 세련되고 참신한 눈으로 시를 지었다.
전형적이지 않은 느낌, 새로움, 다른 시각 등이 위대한 시인과 클라쎄에 함몰된 평범한 시인을 구별하는 기준 같다. 

뒤로 오면서 명청대의 소설가들이 나오는데 삼국지나 수호전은 워낙 유명해서 알겠는데 홍루몽이나 금병매 등은 읽어 본 적이 없어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조설근의 홍루몽은 홍학이라는 학파가 있을 만큼 현대 중국인들에게도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라고 하니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보고 싶다.
공자나 노자 등의 철학가도 다 문학에 포함되는 중국의 전통이 독특하다.
문학이라고 하면 시나 소설이 전부인 것 같은데 사마천의 사기도 문학에 포함시킨다.
선비나 사대부라는 고상한 문인관료에 의해 5천년 동안 통치되어 온 나라이니 모든 교양인은 곧 문학가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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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11-10-24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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