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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왕실의 도자기
국립중앙박물관장 지음 / 국립중앙박물관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내생애첫도서관 제도를 통해 편하게 집에서 택배받아 읽은 책.
도록이 많지 않아 늘 아쉽던 차에 좋은 책을 읽게 됐다.
고려 왕실 도자기전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했던 기억이 난다.
인종이나 명종, 희종 등의 왕릉에서 발굴된 도자기 파편 몇 조각이라 실망하고서 도록을 구입할까 하다가 말았던 터라, 더 반가웠다.
고려 시대는 조선의 바로 앞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실록도 전해지지 않고 도읍지였던 개성도 북한에 있는 바람에 알려진 바가 매우 적다는 느낌을 받는다.
당장 왕릉만 해도 한양이 도읍지였던 조선에 비해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게 거의 없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연구 성과를 많이 활용할 수 있을까?
왕릉에 같이 묻혔던 일종의 명기들인데 온전한 것은 국보로 지정된 참외모양병 등 극히 드물고 대부분이 파편 조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 청자만의 독특한 색인 비색, 그리고 상감문양 등은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도자기 기술의 선진국인 중국과는 다른 독창성을 획득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청자 이후에 백자가 나온 줄 알았더니, 당시에도 백자를 만들긴 했지만 기술이 좋지 않아 중국의 정요 같은 곳에서 수입해서 썼다고 한다.
상감문양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섬세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