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련의 파리 예술 기행 : 미술 건축 - 아는 만큼 깊이 사랑하게 되는 곳, 파리 민혜련의 파리 예술 기행 1
민혜련 지음, 손초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용은 그저 그렇다.
파리라는 도시에 대한 글쓰기로, 주제는 매혹적이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그냥 그런 수준.
여행기의 핵심은 모르는 곳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훌륭한 글솜씨가 아닐까 싶다. 
좋은 사진 보다는 좋은 문장력!
여행작가는 궁극적으로 훌륭한 에세이스트가 되야 할 것 같다.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처음 도착한 곳이 파리였는데 공원과 미술관이 워낙 많아 문득 여기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서울처럼 아주 크지도 않고 어디든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적당한 규모의 도시.
책에 소개된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영화 <남과 여>를 보고 프랑스를 동경하게 됐듯, 살아 보지 않은 도시에 대한 이미지는 책과 영화, 역사, 인물들에 대한 기억의 조각들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
흔해 빠진 미술관 소개는 아니라서 뻔한 느낌은 안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