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1만 년의 시간여행 2 - 동서 문명의 교차로, 자세히 읽기 터키, 1만 년의 시간여행 2
유재원 지음 / 책문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1권에 왜 트로이가 안 나오나 했더니, 2권이 또 있었다.
그리스 신화에 관한 책을 낸 사람답게 아나톨리아 곳곳에 스며든 신화 이야기를 상세하게 풀어 쓴다.
그러고 보면 확실히 한반도는 중국 대륙 끝에 붙어 있어서 그런지 중동 지역처럼 온갖 민족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한 역사에 비하면 비교적 균질한 역사를 이어온 것 같다.
히타이트나 아시리아 같은 비교적 많이 알려진 고대 국가 외에도 온갖 나라와 민족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 머리에 다 집어 넣질 못했다.
일종의 용량 초과라고 해야 하나?
처음에는 꼼꼼하게 비교하면서 읽어 나갔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확 떨어져 대충 읽었다.
기행문이라고 하기에는 역사 문화적인 부분이 너무 많아 그 점이 책의 장점이면서도 읽기가 다소 버겁다.
사진이 많이 실렸지만 스냅 사진 위주라 유적지의 특징을 한 번에 잡아 내지는 못한다.
터키 곳곳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았던 저자는, 역시 책도 두 권 분량으로 출판했다.
버스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 할아버지를 봤는데 저걸 어떻게 버스 안에서 가볍게 읽고 있나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저자가 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 볼 생각이다.
소아시아 역사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싶다.
막연히 히타이트, 아시리아, 미탄니, 호라이, 리디아 등등 이름만 들어 봤지 실제로 어떤 국가였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정보가 없다시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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