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전찬일 외 지음 / 작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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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오늘의 영화> 뒷날개에서 2009년 선정작들을 대충 훑어 보고 관심이 생겨 2009년 책도 읽게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다소 모호하고 추상적인 사변적 평론들이 많아 딱히 공감이 가는 건 아니지만, 대신 모르고 지나갈 뻔한 좋은 영화들을 많이 소개시켜 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고 싶다.
<멋진 하루> 같은 경우,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줄거리만 대충 접했을 때는 진짜 별 볼 일 없는 영화네, 이러고 말았는데 역시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올라선 전도연이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좋은 영화를 추천해 주는 것이야 말로 이런 책의 존재 이유 같다.
<크로싱> 같은 경우는 일단 차인표가 나온다는 것부터가 어쩐지 상업영화 같았는데 직접 보고 나서 북한의 인권 실태에 분노했고 평론가들의 말처럼 나도 마지막 부분에서 아들과 극적으로 상봉하는 대신, 몽골 사막에서 탈진되어 죽고 만 아들의 시신과 만난다는 설정이 무척 인상깊었던 영화다.
탈북자 모임에서는 마지막 설정을 제외하고는 다 과장됐다고 항의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려진 북한 인권의 실체에 어느 정도는 경각심을 울린 영화라 생각된다.
극장에서 인상깊게 봤던 <영화는 영화다>가 올해의 영화로 선정되어 반갑기도 했다.
소지섭과 강지환이 저렇게 연기를 잘 하는 배우였나 싶었는데 평론가 역시 두 배우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낸다.
내가 느낀 지점에서 평론가가 공감해 주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런데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소지섭이 홍수현을 강간한게 아니었다는 얘기를 듣고 좀 황당했다.
아니 그렇다면 그 장면은 뭐란 말인가? 

안 보려고 했던 한국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밤과 낮> 등을 챙겨 보려고 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나 <굿바이> 같은 외국 영화도 같이 볼 생각.
수준있는 작품들을 추천받았다는 게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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