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에센스 55 - 박종호가 이야기해 주는 오페라 55편 감상의 핵심
박종호 지음 / 시공사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박종호씨의 오페라 신간.
제목은 다소 불만족스럽지만 내용은 전작들처럼 알차고 문맥도 매끄러워 읽기 편했다.
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인지 그래도 몇 편은 직접 공연을 보기도 했고 DVD로 접하기도 했다.
그래서 읽을 때 진도가 빨리 나갔다.
450페이지 정도 되는데 5시간 남짓 걸렸으니까 90페이지 정도는 읽은 셈.
55편의 오페라 중 안 본 것, 보고 싶은 것들을 옮겨 적었다.
직접 무대에서는 다 못 보더라도 DVD라도 접하고 싶어서다.
친절하게 각 오페라마다 좋은 영상물들을 추천해 놨지만 아직은 한글 자막이 없으면 그냥 보기는 좀 어렵다.
아무래도 내용을 정확히 알아야 몰입이 쉽기 떄문이다.
그렇지만 좀 보다 보면 굳이 자막이 없어도 노래와 음악, 무대 예술 등에 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오페라가 음악에 중점을 두어서언지 의외로 대사나 줄거리는 단순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역시 오페라 하면 최고의 작곡가는 베르디다.
작곡가별로 명작 오페라를 몇 편씩 소개했는데 베르디 오페라가 가장 많다.
<시몬 보카네그라>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등은 매트 오페라를 메가박스에서 상영할 떄 접했고, <운명의 힘> <돈 카를로> <나부코> 등도 꼭 보고 싶다.
바그너의 악극은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로엔그린> 이나 <탄호이저> 그리고 반지의 제왕에도 차용된 유명한 북유럽 신화 <니벨룽의 반지> 등도 꼭 보고 싶다.
<니벨룽의 반지> 는 4일에 걸쳐 무려 17시간이 걸리는 엄청난 대작이다.
바그너도 스케일이 퍽 컸던 모양이다.
바그너의 후계자로 알려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들은 20세기에 속하는 것으로 비교적 최신작이다.
<장미의 기사> 를 매트 오페라 상영시 봤었다.
마치 함진아비처럼 젊은 기사가 신부에게 은장미를 바치면서 대신 청혼하는 관습이 무척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슈트라우스의 창작품이었다.
18세기 오스트리아의 화려한 귀족 의상을 보는 즐거움이 크고 장미의 기사 역을 맡은 옥타비안이 메조소프라노가 맡아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마르샬린과 조피와는 마치 자매처럼 다정해 보였던 게 기억에 남는다.
메트 오페라 상영시 진행자로 자주 등장한 르네 플레밍은 추천된 여러 영상물에 이름을 등장시킨다.
우리 시대 대단한 소프라노였던 모양이다.
플라시도 도밍고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같은 유명한 성악가들이 등장해 반갑기도 했다. 

그래도 오페라에 대해 약간의 지식이 생겨서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여기 나온 오페라 정도는 꼭 한 번 챙겨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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