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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도록 - 일반용
국립중앙박물관 엮음 / 솔출판사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이 책을 읽었다.
박물관에 갈 때마다 뮤지엄샵에서 이걸 사야 돼, 말아야 돼 항상 고민했는데 값이 비싸서 맨날 군침만 흘리다 돌아섰는데 뜻밖에도 도서관에서 발견을 하고 너무 반가워 냉큼 빌렸다.
사실 내용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별로였다.
도판이 화려하고 좋긴 한데 어쩐지 사진이 많이 실린 역사책을 읽는 것 같아 전시회 도록과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오히려 박물관 유물들은 수요일마다 열리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참석해 학예사들로부터 직접 유물의 의미를 듣는 편이 훨씬 나아 보인다.
하지만 도록을 한 번 읽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
DVD도 구입했는데 살짝 지루한 느낌이 들어 아직 못 보고 있다.
빨리 봐야지.
처음에 박물관 100 주년 기념행사로 관람비 무료화 사업을 할 때만 해도 그깟 2000원 주면 뭐하고 안 주면 뭐해 왠 생색? 이랬는데 입장료를 안 받으니까 확실히 더 많이 가게 된다.
유지 차원에서 보면 당연히 입장료를 징수해야 하겠지만 외국인들을 위해서라도 무료화 기간이 좀 더 연장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박물관이야 말로 도심 속의 최고의 놀이터가 아닐까 싶다.
유물은 그림과는 달리 유물 자체만으로 큰 감동이 있다기 보다는, 그 유물이 갖는 의미 때문에 감동을 얻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설명이 중요하다.
일례로, 작년에 열린 100 주년 기념전에서 신라에서 발견된 호우명 그릇이 전시됐는데 그릇 자체로 보면 특별할 게 없지만, 이 명문이 새겨진 그릇으로 인해 광개토대왕이 신라에 군대를 보냈던 것이 증명됐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개무량했다.
난 원래 감동을 잘 하는 성격이라 콧날이 시큰할 정도였다.
그래서 도록도 열심히 보려고 한다.
알면 더 많이 감동할 수 있으니까.
다른 박물관에서 출판된 도록들도 읽어 볼 생각이다.
어떤 도시를 방문하면 먼저 그 도시의 박물관부터 찾는, 그런 문화가 당연시 되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