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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등정의 발자취 - 개정판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지음, 김은국. 김현숙 옮김, 송상용 감수 / 바다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이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는 걸 알라딘을 통해 알게 됐다.
가격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고 보급판으로 나온 건가?
서점에서 한 번 확인해 봐야겠다.
이 책을 처음 읽은 건 아마도 한 4년 전인 것 같다.
분명히 읽고 감상문도 썼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알라딘 서재를 이용하지 않았는지 내 리뷰를 찾아보니까 안 올라와 있다.
한창 반신욕에 맛을 들일 때라 욕조에 들어가 물 튈까 조심조심 하면서 이 두꺼운 책을 넘겼던 기억이 난다.
다시 한 번 꼭 읽어야지, 너무 좋은 책이다 감탄했던 터라 늘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엊그제 <Discovery>에서 인간 진화에 대한 글을 읽고 흥미가 생겨 도서관에서 빌리게 됐다.
그런데 역시 두 번째는 감동이 옅어지는 모양이다.
굉장히 과학적이고 인간 진보의 역사를 연대기별로 잘 서술한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열어보니 상당히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냄새가 많이 난다.
저자 서문에서 인간의 창의적인 정신, 도전정신, 상상력 등에 대한 것을 밝히고 싶다고 분명히 기술했고 TV에 방송됐다는 점이 쉽게 접근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깊이가 얕다는 느낌도 줬다.
대신 사진이 무척 화려하다.
맨 앞에 나오는 인간 진화에 관한 내용도 70년대 출판이라는 한계를 보여주듯, 업데이트가 부족하다.
다소 관념적이고 사변적이라는 느낌 때문에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고 있다.
다윈의 그 유명한 책, The Descent of Man, 인간의 기원을 패러디 하여 The Ascent of Man 인간의 등정, 어디까지 올라가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는 작명 센스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