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전자사전 P310(pink)+전용보호필름+카드리더기+사은품
캐논
평점 :
절판


드디어 전자사전을 구매했다.
대체 얼마나 고른 것인지...
장고 끝에 악수라더니만, 딱 내가 그 짝이다.
순전히 한자 때문에 산 사전이라 당연히 터치펜이 필수 조건이었다.
이 사전을 선택한 것도 인식율이 높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그런데...
인식율은 훌륭하지만 쓰기가 어렵다.
자판 쪽에 터치 스크린을 배치해 놔야 지지대가 있어 정확히 쓸 수가 있는데 윗쪽에 쓰는 란이 있어 글씨 쓸 때마다 윗쪽이 접힐 것 같아 엄청나게 불안정하다.
아니 왜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어 놨는지, 참.
그리고 옥편 부실하다.  
없는 한자 벌써 하루만에 몇 개 발견했다.
정말 한자 공부를 위한 전자사전은 없다는 말인가!
표제어도 너무 없다.
펜 너무 얇아 쓰기 힘들다.
개발새발 글씨가 써지는데도 오히려 그걸 인식하고 정확한 단어를 보여주는 인식율으 경이로울 뿐이다.
카시오 사전처럼 다 썼다고 누르는 버튼이 있으면 좋으련만, 이건 워낙 인식이 빨라 다 안 썼는데도 혼자 막 찾아 버린다.
그리고 획순 따라 긋는 시스템, 사실 이것 때문에 결정적으로 구매한 건데 모든 한자 안 나와 있음은 물론이고 따라 쓰는 것도 화면에 대고 써야 해서 뒤로 제껴지는 바람에 쓰기 힘들다.
획순 표시는 그래도 유용한데 기왕이면 모든 한자에 해 주면 좋으련만 간단한 몇 글자에 국한되서 아쉽다.
용례도 좀 풍부하면 좋으련만.
한자 때문에 산 나로서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좋은 점은 일단 가격이 싸고 동영상 같은 거 필요없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사전 기능에만 충실해 편하다는 점.
그리고 인식율은 상당히 좋다. 
그러나 쓰기 불편하다는 치명적인 약점!
젠장, 하루 썼는데 벌써 다른 거 사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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