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디자인하라
카림 라시드 지음, 이종인 옮김 / 미메시스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디자인을 제목으로 내세운 책답게 북디자인도 깔끔하고 감각적으로 꾸며졌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미국에서 발간된 책인만큼 섹스에 대해서도 화끈하게 조언한다.
매일 섹스하고 (칼로리 소비도 계산해 놨다) 결혼했다 할지라도 상대방이 오직 나한테만 정절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한다.
심지어 친구의 묵인하에 그의 아내와 잔 것도 써 놨다.
그래서 처음에는 결혼을 안 한 사람인가 했는데 기혼남이었다.
1부1처제는 너무 당연한 것이고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배우자와의 정절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 가치관과는 굉장히 다른 사고방식이다.
제일 중요한 핵심은 에너지 유지를 위해 가능하면 주변을 단순화 시키고 대신 활용도가 높은 고급 제품들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나는 유니크한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라 뭐 이런 게 주제일 것 같다.
사랑에 빠지더라도 다양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상대방에게 함몰되지 않고 독립된 보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조언에 동의하는 바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자주 가라는 조언도 유용했다.
삶을 에너지 넘치게 유지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책을 읽는 동안은 마음이 편하고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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