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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아야 할 서양 고대 101가지 이야기
슈테판 레베니히 지음, 최철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6년 12월
평점 :
지난 번 중세 편도 썩 재밌게 읽은 건 아닌데 고대도 아주 재밌지는 않았다.
관심 주제들을 101가지로 나눠 가볍게 쓰다 보니 유기적인 연결이 약하고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글을 쓰는 게 흡인력 있는 것 같다.
서양 고대는 로마와 그리스로 대변되는 것 같다.
게르만이나 바이킹 족의 역사는 로마가 멸망한 이후에나 등장한다.
브티타이나 지방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동아시아에서의 중국과 비슷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과 <공룡의 시대>를 동시에 읽었는데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다.
제일 유명한 공룡, 티라노사우르스의 뜻이 사실은 난폭하다는 의미의 tyrannos에서 왔다고 한다.
tyranno-saurus , 즉 난폭한 공룡, 이런 뜻이다.
tyrannos 라면 바로 그리스의 유명한 정치 제도인 참주정을 의미하지 않는가?
참 재밌는 표현 같다.
이래서 다방면의 독서는 인식의 지평을 넓힌다.
아마 서양 사람들도 한국이나 일본 책들 읽으면서 단어에 실린 한자 뜻을 알고 이렇게 무릎을 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