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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백과 - 파피루스에서 인공위성까지
앨런 벌록 외 지음, 이민아 옮김 / 푸른역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가 예뻐서 무척 기대했던 책인데 사실 좀 지루하다.
뭐랄까, 너무 많은 분량을 한 권의 책에 담으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축약과 생략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할까?
옛날에는 이런 식으로 거대한 분량을 압축시켜 보여주는 통사가 좋았는데 이제 대략적인 감을 잡아서 그런지 요즘에는 이런 책들이 수박 겉핥기 같아 선뜻 손이 안 간다.
차라리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 처럼, 주제를 압축시켜 자세하게 서술한 책들이 마음에 든다.
또 요새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옛날처럼 집중력 있게 책 한 권을 한꺼번에 읽어 내질 못한다.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자꾸 복잡한 책보다는 쉽고 재밌는 책만 읽으려고 한다.
옛날 같으면 700페이지 정도는 하룻밤에 날새서 읽을 수 있었는데, 한 절반 읽다가 다음날로 미뤘다.
자꾸 지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참...
다음에는 범위를 한정시킨 책으로 골라야겠다.
뒷쪽은 읽기 더 쉬웠다.
옛날에는 고대사나 중세사가 더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근현대사가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뒤에 나온 연표나 중요 인물 정리 등이 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