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파크 다이어리 2008
국내
평점 :
절판


작년 이맘때도 온 인터넷을 뒤져 도로시 다이어리를 샀던 생각이 난다.
나이로 보면 이제 이런 캐릭터 다이어리는 졸업을 하고, 거창하게 업무 계획을 세우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나,  하다못해 몰스킨 다이어리라도 구입을 해야 할텐데, 여전히 팬시 제품이 귀여우니, 원...
가격이 착하다고 하지만, 다이어리 두께를 본다면 9800원이라는 가격도 절대로 착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만큼 다이어리가 얇다.
욕심이 많아서 쓰든 안 쓰든 두꺼운 다이어리가 좋은데, 아마 문구점에서 직접 봤더라면 선뜻 안 골랐을 다이어리다.
상당히 얇고 이렇게 적은 분량의 다이어리도 무려 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팔린다는 걸 생각해 보면, 정말 품질보다는 디자인의 시대가 도래한 모양이다.
알라딘 적립금이 만 원 가까이 있어 그걸 써 버리고 싶어 며칠을 고민해서 고른 다이어리인데, 너무 소박해서 좀 그렇다.
얇아서 핸드백에 넣기는 편할 것 같다.
안의 디자인은 먼슬리와 위클리로 이루어져 있고 프리노트 부분이 다섯 장 정도 밖에 안 되서 아쉽다.
캐릭터는 내가 루나파크를 처음 들어봐서 그런지 별로 귀여운지 모르겠다.
9800원이면 돈 조금 더 보태서 책 한 권 살 수 있는데, 이런데 돈을 쓰는 걸 보면 난 아직도 유아틱 한 것 같다.
어쨌든 올 1년은 다른 다이어리에 눈길 안 돌리고 열심히 써 봐야겠다.
참고로 작년에 샀던 도로시 다이어리는 12월 한 달 쓰고 결국 2007년은 한 장도 안 쓰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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