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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세계는 지금 - 정치지리의 세계사 ㅣ 책과함께 아틀라스 1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지음, 김희균 옮김 / 책과함께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서점에서 발견한 후 바로 이 책이야, 했던 책이다
도판이 너무 훌륭해 2만원이라는 가격이 비싸게 안 느껴졌다
조르주 뒤비의 세계사 지도를 보는 기분이랄까?
확실히 프랑스 책들은 도판이 훌륭하다
조르주 뒤비의 세계사가 너무 방대한 양 때문에 쉽게 읽기 힘들었던 반면, 이 책은 현제 세계 정세에 국한시켜 한정된 범위라는 장점 때문에 편하게 읽었다
또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아프리카의 복잡한 정세는 역시 난해하고 쉽게 정리되지 않았지만 반복해서 자주 읽다 보면 익숙해질 거라 생각한다
사실 아프리카 내전 같은 건 워낙 관심이 없던 분야라 살짝 지루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한 번에 쭉 읽어야 하는데 며칠에 걸쳐 띄엄띄엄 읽는 바람에 집중도가 좀 떨어지긴 했다
그렇지만 화려한 지도가 사람 마음을 혹하게 해서 책을 읽는 내내 흥분되기도 했다
프랑스인이 보는 미국 위주의 세계에 대한 불만 같은 것도 얼핏 보여 재밌었다
안타깝게도 아시아의 역사는 중동과 인도, 일본, 중국이 끝이었다
행여나 하고 봤는데 역시나 한국에 대한 얘기는 없더라
일본이 얼마나 엄청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 새삼 느꼈다
독도도 다케시마라고 표시되고, 동해도 일본해로 되어 있으니 알만 하지 뭐
세계 최저의 국민생산력과 기아에 허덕이면서도 핵무기는 만드는 이른바 "불량국가" 라 명명되는 북한 얘기는 많이도 나오더라
안타까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