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으로 본 제주 - 제주를 그린 거의 모든 그림
최열 지음 / 혜화1117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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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재미가 별로 없다.

제주도에 관한 옛 자료가 별로 없는 탓일까?

주제는 참 좋은데 내용이 빈약한 느낌이라 아쉽다.

책을 풀어내는 저자의 글솜씨도 맛깔나지 않아 지루하다.

제주를 표현한 옛 지도들을 상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점은 좋았다.

제주도의 풍속들을 미신이라고 없애 버린 조선 후기의 목사 이형상의 행동이, 지금 눈으로 보면 교조주의적으로 보여도 어쨌든 그가 남기고 의뢰한 저서와 그림 덕분에 제주도의 역사가 기록될 수 있었으니 아이러니하다.

나는 언제부터 제주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순전히 남편 때문이다.

여행이 좋은 점은, 전혀 관심이 없던 곳도 다녀오고 나면 흥미가 생기고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궁금해진다.

관광지로만 알았던 제주도 역시 몇 번 다녀오고 나서는 인문 지리에 지대한 관심이 생겨 관련 책들을 찾아 보는데 기본적으로 사료 자체가 적어서 그런지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4.3 사태 같은 현대사에 관심이 적어서 더 그런가?

늘 좋아하던 유홍준씨의 제주 답사기도 인상적이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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