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인 이야기
하야시 미나오 지음 / 솔출판사 / 1998년 10월
평점 :
품절


너무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라 읽을까 말까 망설였는데, 리뷰가 좋아서 읽게 됐다.

도서관 보존 서고에서 찾아서 읽었다.

아주 핫한 베스트셀러가 아닌 이상 금방 책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도서관의 장서 기능이 무척 유용한 것 같고, 반면에 역시 좋은 책들은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새롭게 단장하고 나와야 독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발행된 중국 역사 이야기는 서양과는 좀 다른 관점이라 흥미롭다.

아무래도 같은 한자문화권이라 그런지 보다 상세하고 미시사적인 이야기도 풍부한 느낌이다.

솔직히 이 책은 고고학적 발굴 성과가 들어있다는 점에서 좀 어렵기도 하고 확 와 닿지는 않았다.

고대인들이 막연히 우리가 생각하는 역사 속의 인물이 아니라 지금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갔던 실제적인 생활상을 그려냈다는 점에서는 흥미롭다.

특히 은나라의 조상숭배 문화가 춘추전국시대 유교로 발전했다는 추론이 인상적이다.

요즘같은 과학과 이성의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고, 또 인간의 본성이 원래 합리적이지 못하고 음모론을 좋아 하는 걸 보면, 당시 사람들로서는 거북이 등껍질을 태워 신의 뜻을 묻는 게 너무 당연한 행위였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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