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6000km - 박영희의 항일 역사 기행
박영희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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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투사의 흔적을 따라가는 만주 여행기.

만주라고 하면 동북3성을 가리키는데 뚜렷하게 개념이 안 섰던 곳이다.

책을 읽으면서 지도를 따라 가보니 어느새 공간 개념이 생긴다.

어찌 보면 별다른 역사적 유적지나 화려한 풍경도 없는 곳인데 일제 시대 독립 투사들의 흔적을 쫓아 가는 신선한 발상으로 여행기를 끌어가는 게 개성적이다.

아쉬운 점은 기왕이면 중국 현지 발음으로 지명 표기를 해 줬으면 찾기기 쉬웠을텐데.

원래도 익숙하지 않은 곳인데 한자 음으로 표기해 구글 지도에서 못 찾는 곳도 있었다.

만주가 이렇게 넓은 땅이었던가.

구한말 무능한 위정자들과 외세에 밀려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남의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했던 조선족들의 삶이 안타깝다.

항일 독립 투사들의 흔적이 이렇게 많이 남아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분단이 되지 않았다면 훨씬 활발하게 유적지 조사가 이뤄졌을텐데 민족의 비극은 참으로 안타깝다.


<오류>

394p

장쭤린의 아들 장쉐량도 만주사변이 일어나기 전 진저우에서 참살당했다.

-> 장쉐량은 국공내전 후 타이베이로 끌려가 무려 2001년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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