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인간이 아름다웠던 시대 - 셀럽과 스타가 탄생하고, 백화점과 루이 뷔통과 샴페인이 브랜딩의 태동을 알리던 인류의 전성시대
심우찬 지음 / 시공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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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우아한 귀부인은 벨 에포크 시대에 살롱을 운영한 유명한 백작 부인이라고 한다.

도판의 색감이 약간 어둡지만 전체적을 잘 만들어진 책이다.

아쉬운 부분은 책 내용 자체가 다소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라는 점.

감정의 과잉이 많고 인물 나열에 그친 점이 아쉽다.

필자가 전문적인 학자가 아니니 어쩔 수 없는 교양서의 한계 같기도 하다.

벨 에포크 시대에 관한 다른 번역서를 더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문화의 중심이 파리에서 뉴욕으로 넘어가기 직전, 세상의 급작스런 변화와 함께 당시 최강대국이었을 프랑스의 불꽃 같은 시대에 문화적으로 만개한 당시 상황이 잘 그려져 있다.

단순히 럭셔리 브랜드로만 알았던 루이 뷔통의 창업 이야기를 인상적으로 읽었다.

귀족들에서 대중으로 고객층이 바뀌는 시대의 변화를 잘 포착했던 것 같다.

에밀 갈레의 유리 공예품은 감탄하면서도 어쩐지 약간은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적어도 책에 소개된 와인병은 너무나 매혹적이다.

저자가 첫 장부터 찬탄하면서 소개한 알폰스 무하의 포스터는 신선하기도 하지만 현대적인 눈으로 보기에는 다소 과한 느낌이 든다.

비슷한 시대의 클림트 그림은 여전히 강렬한 감동과 세련미를 주는데 비해서 말이다.

유화와 포스터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프랑스의 이 문화적 자산이 너무너무 매력적이고 좋다.

저자도 파리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게 느껴진다.


<오류>

297p

게다가 1961년부터 니델마이어 음악원의 교수가 되는데 이때의 제자가 바로 가브리엘 포레였다. 

-> 생상이 니델마이어 음악원의 교수가 된 것은 186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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