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예술 - 3000년 고대사가 빚어낸 찬란한 문명
게이 로빈스 지음, 강승일 옮김 / 민음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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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페이지도 안 되고 사진이 대부분인데 그럼에도 어렵다.

직관적으로 잘 와 닿지가 않는다.

역사 위주가 아니라 작품 위주의 설명이라 그런 것 같은데 이런 도록 같은 책은 일단 이집트 역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이해가 빠를 것 같다.

그래도 앞서 읽은 "품위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에서 나왔던 유물들이 몇 개 나와서 두 번째 보니 좀더 눈에 익기는 했다.

역시 반복해서 많이 접해보는 수밖에 없나 보다.

사실 이 책도 국립중앙박물관의 이집트 전시실을 돌아보고 더 알고 싶은 욕구에 고른 책이다.

이집트인들이 반복적인 스타일을 3000년 씩이나 고수한 것은 그들이 이런 유물들을 감상의 목적으로, 예술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제의적 목적, 즉 내세의 구원을 위해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르네상스 미술의 관점으로 이집트 유물들을 대해서는 제대로 감상이 어려운 셈이다.

그럼에도 내제된 미의식은 이런 유물들을 단순히 역사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오늘날 현대인들도 감상할 수 있는 예술품으로서의 감동을 주고 있다.

위대한 왕의 조각상들 보다는 일상을 표현한 벽화나 나무 조각상 등에 더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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