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오브제 - 답삿길에서 옛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읽는다 知의 회랑 13
전호태 지음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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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간 선택은 실패했다.

중국 박물관의 유물을 중심으로 중국의 역사를 짚어주는 컨셉이 신선하고 사진과 설명이 잘 어우러져 편집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알맹이가 부족한 느낌이다.

저자가 고구려 벽화 전공하신 분 같은데, 전에 이 분이 쓴 다른 책들도 나와는 안 맞는 느낌이라 별 감흥이 없었던 생각이 난다.

"중국인의 오브제"라는 제목답게 중국사 자체보다는 유물이 주는 역사적 사회적 의미에 초점을 맞춘 듯 하고 그래서 매 꼭지마다 감상을 담은 시도 첨부했지만 하여튼 전체적으로 내용이 부족한 느낌이다.

전달하는 지식의 밀도가 너무 얕은 것 것 같다.

일종의 에세이 느낌이라 역사학자의 식견을 기대한 독자로서는 다소 실망스럽다.

항상 느끼는 바지만 에세이를 잘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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