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유라시아의 역사
고마츠 히사오 외 지음, 이평래 옮김 / 소나무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은 별 4개 줄 수 있는 좋은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500여 페이지의 분량이 부담스럽고 제목부터가 좀 지루하게 느껴져 복잡한 연대 나열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흥미롭고 체계적인 서술로 중앙아시아 역사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

일본 학자들의 역사책들은 서구쪽에서 나온 책들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여러 학자들이 쓴 책인데도 중구난방이지 않고 복잡한 중앙아시아 여러 민족들의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긴 역사를 총괄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서술이라는 게 장점이다.

전공자의 번역이라 그런지 문장도 매끄럽다.

그렇지만 솔직히 100% 이해하지는 못했다.

한 70% 정도 감을 잡았다고 할까?

중앙아시아는 유목민의 후예들답게 정주 문명이 아니라 이합집산이 잦았고 오늘날 각각의 영토 국가로 독립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만큼 여전히 복잡하고 직관적으로 한번에 와 닿지가 않는다.

자주 접해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러시아와 청이라는 거대한 제국주의 국가들이 유라시아 초원을 잠식해 가는 근대사가 흥미로웠다.

투르크화란 무엇인가.

저자들은 투르크어를 쓰는 사람들의 확산을 이야기한다.

투르크어와 이슬람교의 확산, 그리고 유목민에서 정주국가로의 변신이 중요한 주제 같다.

몽골과 청의 역사도 같이 나와서 입체적인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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