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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타이완 ㅣ 세계를 읽다
우 링리. 크리스 베이츠 지음, 정해영 옮김 / 가지출판사 / 2019년 5월
평점 :
전에 이 시리즈를 읽었을 때는 수박 겉핥기 같은 너무 가벼운 지식인 것 같아 약간 실망했는데 적어도 이 타이완 편은 괜찮다.
아내는 타이완 사람이고 남편은 이 곳에 유학 온 미국인 부부라 현지인과 외국인 두 관점이 섞여 있어 더 흥미로운 것 같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는 약간 다른 역사를 가진 듯하다.
일본과 오키나와 느낌이랄까?
제주도는 원주민이 따로 있거나 하지 않아서 좀 떨어진 섬일 뿐이지 다른 문화권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데 대만은 아예 고산족이 따로 있고 현재는 중국과 다른 정치 체제이다 보니 우리와 북한 관계인가 싶다.
그럼에도 장제스가 대만으로 밀려온 후 교육을 통해 한민족 중화문명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져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확고하다고 한다.
대만 문화를 소개하는 걸 보면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중국 본토보다 오히려 우리나라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교육열이나 권위주의, 혼전순결, 가족 우선, 가부장 문화, 체면 중시, 비언어적 의사소통 등이 그렇다.
여기도 산후조리 문화가 있나 보다.
산후풍은 매우 동양적인 증세인데 조리원이라는 상업성과 결합하여 현대 사회에 잘 정착한 것 같다.
산후조리 문화가 이렇게 보편화 된 걸 보면 한의학도 여전히 위상을 유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백일 잔치와 돌잔치를 하는데 대만은 생후 한 달을 기념한다고 한다.
한 달은 신생아 시기라 백일 잔치가 아기에게는 좀더 나을 것 같다.
영아사망률이 워낙 높을 때의 전통들이다.
일본 식민지 시기에 근대화가 됐다고 인정하는 부분은 다소 놀랍다.
1947년 2.28 사건 때는 국민당 정부가 무려 2만 명을 학살했다고 하는데 타이완의 현대사도 갈등이 무척 많을 듯하다.
국민당 독재를 물리치고 기대감을 갖고 정권을 잡았던 천수이볜이라는 당수는 부정부패로 감옥에 갔다니 여기도 진보가 도덕적이지만은 않는 모양이다.
<오류>
38p
송나라(860~1279) 때는 도교의 명상적인 측면과 연단술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 성리학이 학파로 발전했다.
-> 송나라는 960~1279 년이다.
43p
서기 500년 경 달마 대사가 중국에 도착해 소림사에서 태국을 창시하면서 불교의 인기가 높아졌다.
-> 태국이 아니라 태극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