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마지막 그림 - 화가들이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읽는 명화 인문학
나카노 교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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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벼운 책일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무척 재밌고 저자의 날카로운 비평이 돋보인다.

보통 이런 책들은 화가에 대해 너무 긍정적인 쪽으로만 서술하기 마련인데 위대함과는 별개로, 무조건 착하고 고귀할 수만은 없는 한 인간으로서의 화가의 생애를 평했다는 점이 신선하다.

표지의 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그린 사람은 엘리자베스 르 브룅이다.

보통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로 잘 알려진 여류 화가인데 이렇게 훌륭한 초상화가였나 새삼 놀랍다.

대체적으로 도판 상태가 어두워서 명화를 감상하기 어려운 수준인데 이 초상화와 맨 마지막에 실린 고흐의 <아를의 랑글루아 다리와 빨래하는 여인들>은 아주 마음에 든다.

고흐 작품의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은 어떤 도판에서 보든지 항상 흥분되고 감탄하게 된다.

제목은 화가의 마지막 그림이지만 화가의 일생에 대한 평전 같은 개념이라 재밌게 읽었다.



<오류>

126p

7년 뒤에는 마르가리타도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작은아버지와 결혼할 운명이었다.

-> 펠리페 4세의 딸 마르가리타는 어머니의 남동생인 레오폴트 1세와 결혼한다. 작은 아버지가 아니라 외삼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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