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전사들 - 아시리아 전사부터 게릴라까지
정토웅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2007년에 읽고 쓴 리뷰가 있다.

무려 13년 전에 읽은 책인데 아쉽게도 현재는 품절이고 오랜만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재독하게 됐다.

도서관 문닫을 시간에 걸려 거의 불이 꺼지려고 하는데도 마지막 장을 못 놓고 급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쓴 리뷰를 보니 인물 외에 뒷부분의 게릴라전이나, 전쟁포로, 종군기자 등은 재미가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다시 보니 그런 주변부가 더 흥미롭다.

고대 역사 부분은 저자가 전공이 아니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역사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라 사실 좀 지루했고 현대전 설명이 아주 흥미롭다.

아이젠하워와 패튼의 관계, 현대전에서 공군의 중요성, 과학자들의 군사 자문, 전쟁포로, 여군, 무기상 등을 재밌게 읽었다.

역사책에 등장하는 전사들도 일반인의 평범함을 뛰어넘는 대단한 용기의 소유자들이긴 하다.

알렉산더 대왕은 광대한 제국을 설립하고 젊은 나이에 죽었다는 신화적인 삶 말고도 문화통합을 추진하고 불멸의 의지와 용기 같은 성품만으로도 너무나 매력적인 인물이다.

후대인들이 그를 계속 추앙하는 까닭을 알 것 같다.

현대전에서 제공권 장악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전쟁은 경제력 싸움이 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과학이나 산업도 같이 발전하는 것 같다.

무조건 좋거나 무조건 나쁘기만 하는 일은 없는 모양이다.

공군 파일럿을 조명한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그냥 군인인가 보다 했다.

그런데 책을 보니 조종사야 말로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최고의 핵심 전력이고 군대의 엘리트라고 한다.

엄청난 속도의 전투기들이 도입되어 이것을 조정하고 작전을 수행하려면 엄청난 체력을 갖고 맹훈련을 해야 한다고 한다.

걸프전의 제공권을 장악한 다국적 조종사들인 출격 전 하루 평균 2000회 이상의 연습을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그런 전투기 조종사도 지금은 여자들에게 개방되어 과연 남녀차별이 사라지고 있는 모양이다.

저자는 여군이 반드시 전쟁으로 나가야 하는 문제에 대해 약간 회의적인 듯한데 현대전이 과거처럼 체력만 요하는 것이 아니라면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음은 분명하다.

예전에는 여의사에게 진료받기를 꺼려 했지만 지금은 절반이 여의사다.

세계 최초로 의과대학에 입학해 의사 면허증을 획득한 엘리자베스 블랙웰 이후로 지금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다.

군대 역시 여성들에게 점점 개방되고 있으니 권리에 맞는 의무 수행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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