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 아우크스부르크, 퓌센, 무르나우, 레겐스부르크, 파사우 풍월당 문화 예술 여행 3
박종호 지음 / 풍월당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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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포멧의 여행서인 것 같다.

박종호씨의 음악 에세이는 기본 문장력이 돼서 한 편의 수필로써 잘 읽히는지라 늘 기대를 하는 편인데, 이 시리즈는 여행 안내서 쪽에 가까워 약간 실망스럽다.

본격적인 안내서라고 하기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개인적인 소회가 거의 없고 어중간한 느낌이다.

대신 편집을 잘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는 편하다.

올 가을에 독일을 갈 예정이라 관심이 생겨 읽게 됐는데 이 책만 가지고는 다소 부족할 것 같다.

풍월당이라는 음악 까페를 운영하는 분이라 그런지 뮌헨을 회화 쪽으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음악 분야도 다양하게 소개시켜 주는 점이 좋았다.

독일은 확실히 지방자치제가 오랜 전통이라 그런지 각 도시별로 오케스트라도 많고 미술관도 참 많은 것 같다.

대학생 때 처음 배낭 여행을 갔는데 남들이 잘츠부크르 갈 때 나만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가서 너무 예뻐서 감탄했던 생각이 난다.

역사적으로도 별 가치가 없고 19세기에 지어진 그저 예쁜 성일 따름이라고, 아시아인들이 주로 가는 곳이라고 평가절하해서 추억이 손상되는 것 같아 약간 속상했다.

너무 유명한 곳에 대해서는 키치같은 느낌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것인가?

호프브로이하우스도 맥주를 안 좋아해서 그랬나 너무 크고 정신산만해서 별로 좋았던 기억이 없다.

이번 여행 때는 뮌헨의 멋진 미술관들을 열심히 보고 와야지 다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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